마운트 버넌 (Mount Vernon) 맨션 투어 – 조지 워싱턴의 주거 공간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살았던 마운트 버넌 농원 저택이, 내가 사는 메릴랜드에서 한시간, 워싱턴 디씨에서는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음에도 내가 그곳을 방문하는 데에는 30년이 걸렸다.

마운트 버넌 농장지는 조지 워싱턴의 증조부 시절부터 소유했던 곳으로, 저명한 농업가가 되기를 열망했던 워싱턴의 농업에 관한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는 농원을 세우게 되었다. 원래 이 주택은 다락방이 있는 단층집이었다. 두 번째의 확장 공사는 워싱턴의 설계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조지 워싱턴은 이 저택에서 사는 동안 프랑스 인디언 전쟁에 참여했으며, 마사 커스티스와 결혼했고, 미국독립 전쟁에서 사령관으로서의 탁월한 지도력과 명석한 판단력으로 승리를 거둔 후에는 마운트 버넌 농원으로 돌아와 살고 있었다.

1789년, 버지니아 주 대표였던 그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선거인단의 만장 일치로 당선되어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3번의 연임을 단호히 거절한 그는 다시 마운트 버넌 농원으로 돌아왔고, 1799년, 188 cm 의 큰 키에 당당한 체구를 가졌던 그는 안타깝게도 얼어붙은 비를 맞은 후 인후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67세였다.

마운트 버넌 (Mount Vernon) 방문 정보

레스토랑 및 푸드 코트 (마운트 버넌 입구 오른 쪽 건물)

• Mount Vernon 푸드 코트 파빌론 ( 아침 식사, 그릴 샌드위치, 버거,피자, 샐러드, 랩, 디저트…)

• 18 세기 풍의 클래식한 Mount Vernon Inn Restaurant.

화장실 (입구에서 얻는 농원 지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입구에서 처음 만나는 Ford Orientation Center 빌딩과 그곳에서 나오시면 맨션 왼쪽 Upper Garden윗 쪽에 한 곳, Pioneer farmer site 에 한 곳 있습니다.

마운트 버넌 가상현실 버추얼 투어 (Virtual Tour)

마운트 버넌에서 제공하는 버추얼 투어를 통해 자유롭게 마운트 버넌 맨션을 둘러보세요.

마운트 버넌 맨션 1층

앞마당에 있는 부속 건물. 일군들이 일을 시작 하기전에 모였던 곳으로 맨션 투어는 이곳에서부터 시작한다.

접견실 (New Room)

1787년에 증축된 부분으로 댄싱, 다이닝, 대화등을 나누던 곳.

커다란 창문이 특징

Central Passage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호두나무 난간

식당 (Dining Room)

이곳은 원래 건물의 부분. 독특한 그린 칼라는 동록 페인트. 유약을 칠하면 더욱 밝아진다고 한다. 장인의 손으로 완성하는데 5개월이 걸렸다는 석고 천장의 무늬가 돋보인다.

벽난로 위의 액자에는 조지 워싱턴 부부와 부인인 마사의 손주들 사진이 있다. 조지 워싱턴은 자녀가 없었다. 부인인 마사가 데려 온 2 자녀가 있을 뿐이었다.

서재 (Study)

11세에 아버지를 잃은 조지 워싱턴은 14세에 정규학교 교육을 끝내야만 했고, 이후에는 가정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9세에는 측량기사 일을 시작했다.

서재에는 1,100 권의 장서가 있었다고 한다. 여기있는 장서의 일부는 평생 동안 계속했던 그의 독서량을 보여준다. 책상 위에는 팬이 달려있는데, 바닥에 있는 페달을 밟아 팬을 돌렸다.

서재 (Study)

서재에는 그의 초대 없이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했다. 부인외에는 .

이곳에서 그는 일기를 쓰고,편지를 쓰고, 보고서를 읽고, 재정관리등을 했으며, 새벽 4-5시 사이에 일어나 침실에서 내려오는 전용 계단을 이용해 서재로 들어왔다.

The Bastille Key

계단 입구에 걸려있는 3파운드 무게의 열쇠.

프랑스 대혁명 때 무너진 파리 바스티유 감옥의 서쪽 정문 열쇠로 미국 혁명 전쟁에 참전했던 라파예트 장군이 워싱턴에게 선물한 것이다.

미국과 프랑스의 friendship 과 unity 를 상징한다.

마운트 버넌 맨션 2층

블루 룸 (Blue Room)

방문가족과 손님을 위한 침실. 정문과 서쪽 전망이 내려다 보인다.

레드룸 (Red Room)

일명, 라파예트 침실(Lafayette Bedchamber)

프랑스의 귀족이었던 라파예트는 미국의 독립전쟁에 자원했던 젊은이로, 그가 워싱턴을 방문할 때 머물렀던 방이다. 액자 속의 사진은 라파예트.

스몰 룸 (Small Room)

옷장이었던 방에 침대를 넣었다고 한다.

옐로우 룸(Yellow Room)

마호가니 침대 프레임이 노란 색 다마스크 옷감으로 덮여있는 이 침실은 가장 비싸게 꾸며진 손님용 침실이다.

조지 워싱턴의 침실

마사는 이방에서 일정을 계획하고 편지를 쓰기도 했으며 매일 한시간씩 성경을 읽고 기도했다.

조지 워싱턴은 1799년 12월 14일, 찬 비를 맞은 후 이 침대 위에서 인후염으로 사망했다.

부부가 사용하던 침실 한켠에 놓여있는 책상 서랍 뒤에서 두 사람이 주고 받은 편지 두 장이 발견 되었다. 마사는 남편이 죽은 뒤에 두 사람의 편지를 모두 태워버렸는데, 그 중에 이 2장만이 남게 되었다.

마운트 버넌 맨션 3층

Garret Chambers

마사 부인은 남편 조지 워싱턴 사후에 부부가 쓰던 침실을 닫아버리고, 3층에 있는 이곳으로 올라가 살았다고 한다.

회랑에서 내려다 보이는 포토맥 강

조지 워싱턴은, 동양의 한국에서 온 사람이 자신의 집에 들어와 맘대로 사진을 찍고 , 문 틀을 만져보고, 호두나무 난간을 잡고 발소리를 내며 2층 계단을 올라갈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더군다나 자신의 침실을 들여다 보고, 사람들의 출입을 그렇게 제한 했다는 서재에 까지 서슴없이 발을 디딜 것이라는 것을.

2백여 년의 시간은 이런 일들을 가능케 했다. 그가 거닐었던 정원과 손수 가꾸었던 밭의 작물들, 그의 고뇌의 시간들, 손님들과 함께 터뜨리는 그의 웃음소리 까지도 마치 그곳 구석 구석에 남아 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