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출현 – 어디까지 확산됐나?
요즘 50년 만의 빈대 (베드버그)의 출현으로 많은 분들이 빈대 포비아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빈대는 왜 이 시기에 나타났을까요? 1970년대에 한국내에서 소멸되었던 빈대의 출현의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해외 사정을 알아보지요.
프랑스 파리의 빈대
한해에 4,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 파리의 빈대 출몰은, 여행 인구증가와 살충제에 대한 빈대의 저항성 증가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2017년에서 2022년 사이에 프랑스 가구 10곳 중 1곳 이상에 빈대 출몰이 보고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프랑스 전국에 퍼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미국 도시의 빈대
미국에서는 필라델피아의 빈대 문제가 가장 심각하고 시카고와 뉴욕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실제로 뉴욕 여행중 호텔에 묵었던 사람들 중에 빈대로 인한 고통을 당한 분들이 주위에 제법 있을 정도입니다. 호텔에서는 다음 여행을 위한 숙박 프리 티켓을 주며 무마하려 했지만 아마 그곳에 다시 갈 분들은 없겠죠?
뉴욕에서 제공하고있는 빈대 관련 문서
빈대, 바퀴벌레, 수시렁이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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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빈대 문제는 몇몇 도시에만 국한 된것이 아니라 미국내 50개 도시에서도 보고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충제를 살포하는 방법외에는 아직까지 뚜렷한 방역 대책이 세워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한국의 빈대
서울 25개 자치구 중 18개 구에서 빈대가 발견 되었고, 대구, 인천 등지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기숙사나 찜질방, 숙박업소 뿐만이 아니라 가정집에서도 발견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고 하네요. 최근 한국 국내에 출몰하는 빈대는 대부분 해외 유입종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경기 오산시에서는 과거 동남 아시아 지역에 발견 되던 날개빈대가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빈대 확산의 원인
이것을 보면 한국내에서 자연 발생한 것보다는 해외의 인구 밀집 지역, 여행지, 도시 인프라를 통한 유입이 빈대 확산의 주요 요인일 수 있겠네요. 결국 수화물의 유통과 빈번한 여행자들의 이동, 말하자면 세계가 하나가 되면서 돌려받은 재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잘 극복해 냄으로써 빈대의 확산이 멈춰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