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김치 축제 11월 7일…300명 김치 담그기 무료 체험

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시연, 한복·한글 이름 쓰기 체험도…입장 무료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11월 7일(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2026 페어팩스 카운티 김치 축제’가 열린다. 카운티 정부와 K-김치세계연대 워싱턴DC위원회(위원장 실비아 패튼)가 함께 마련한 다섯 번째 축제이며, 입장은 무료다. 사전 등록자 가운데 당일 먼저 도착한 300명은 현장에서 직접 김치를 담근다.
축제의 중심은 김치 만들기 워크숍이다. 자리는 300개로, 이벤트브라이트에 미리 이름을 올린 10세 이상 참가자가 당일 도착한 순서대로 무료로 들어가며 기념품도 받는다. 김치 담그기 시연은 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이 맡았다. 행사장 문은 낮 12시 30분에 열린다.
김치 말고도 즐길 거리가 많다. 서예가 권명원 씨가 방문객의 이름을 한글로 써 주고, 김명옥 지도사범은 종이접기를 가르친다. 한복 체험과 전통 놀이, 전통 공연, 태권도 시범도 이어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스타키스트 참치 파우치를 나눠 주며,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시간도 있다.
행사 진행에는 한인 단체와 대학생들이 힘을 보탠다. 공동 주관 단체는 네 곳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와 워싱턴차세대협의회, 미주한미여성회총연합회 동부지회에 조지타운대 MBA 한인학생회가 더해졌다. 후원사로는 스타키스트와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재외동포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 이사장은 송진근 씨다.
축제가 11월에 열리는 데는 까닭이 있다. 한국은 2020년 김치산업진흥법에 따라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했다. 김치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 효능을 낸다는 뜻이다. 버지니아주 의회도 2022년 이날을 주의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HJR 147)을 채택했으며, 하원이 2월 9일, 상원이 3월 1일 차례로 처리했다. 발의자는 버지니아 하원 첫 한인 여성 의원인 아이린 신 의원(86지구)이고, 버지니아주 첫 한인 선출직인 마크 김 의원(35지구)이 공동 발의자로 나섰다.
결의안에는 워싱턴 일원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한인 거주 지역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장 문화가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는 사실도 근거의 하나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2025년 11월 22일을 카운티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지난해에는 11월 8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축제가 열렸다. 카운티 공식 행사가 된 첫해였으며, 위원회 집계로 350명 넘는 주민이 다녀갔다. 당시 김치 워크숍은 추첨으로 뽑은 50명만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시연은 김치 명인 패트리스 커닝햄이 맡았고, 무대에서는 JUB 문화센터의 난타와 부채춤, K팝 댄스가 이어졌다. 올해 워크숍 정원 300명은 지난해의 여섯 배다.
위원회는 지난해 행사 평가회에서 장소 운영과 협력 체계, 현장 진행을 손볼 과제로 꼽았다. 위원회가 제프 매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의장, 캐시 스미스 설리 지구 수퍼바이저와 간담회를 가진 것은 7월 9일이다. 매케이 의장은 여러 문화권 주민이 함께 사는 페어팩스를 잘 보여 주는 행사로 김치 축제를 꼽았고, 카운티가 앞으로도 알리고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패튼 위원장은 지방정부가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축제가 한국 문화를 미국 사회에 소개하는 좋은 선례가 된다고 본다.
K-김치세계연대 워싱턴DC위원회는 김치의 가치와 한국 음식 문화를 미국 주류 사회에 알리는 비영리 단체다. 축제 외에도 김치 워크숍과 교육 프로그램을 열어 왔고, 차세대를 위한 장학 사업도 넓혀 가고 있다. 올해는 개인과 단체, 기업을 대상으로 부스 후원자를 따로 모집했다.
행사장은 Fairfax County Government Center(12000 Government Center Pkwy, Fairfax, VA 22035)다.
문의는 K-김치세계연대 워싱턴DC위원회 703-861-9111, 이메일 [email protected].
